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간 일정으로 전적지 답사와 함께
전장체험훈련(KCTC)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장교 초등군사반 142기 73명을 대상으로
도라산 전망대와 도솔산 등지에서 실시했다. (사진=해병대 제공)
해병대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예하 대항군 대대의 최종 방어선을 처음으로 뚫어 화제다.
14일 KCTC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71대대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소재 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대항군 대대가 지키는 3참호에 진입했으며 이는 2005년 KCTC 창설 이후 처음이다.
과학화훈련은 장병들이 첨단 레이저 장비인 ’마일즈’를 착용하고 KCTC 예하 전문 대항군(적군)에 맞서 실전 같은 공방을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1참호(방어전단)와 2, 3참호(주 방어진지) 진입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 훈련에서도 2개 부대가 3참호에 도달했지만 모두 전투 능력을 상실한 소규모 병력만 진입한 것이어서 성공적인 진입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대항군은 현장 지형지물에 익숙한 데다 과학화훈련을 전문으로 해온 장병들로 구성돼 대부분의 훈련 참여 부대는 1참호 진입을 모색하다가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 71대대는 대항군의 주 방어진지인 3참호에 진입하는데 성공해 ’역시 해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CTC 역사를 다시 쓴 71대대 진규상(중령.해사 44시) 대대장은 “평소 강하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정예전투원, 강한 전사를 육성하는 것이 전장에서 소중한 부하를 살릴 수 있는 지휘관의 마지막 배려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